코로나 시국에 달라진 태국 마사지숍 풍경
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두 달 이상 문을 닫았던 태국의 ‘관광 명물’ 마사지숍이 다음달 초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. 29일 온라인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보건서비스지원국 따레스 끄라사나이라위웡 국장은 "마사지숍 영업 재개를 위해 점주들이 지켜야 할 예방 조치들에 대해 논의 중"이라고 전날 밝혔다. 이에 당분간은 마사지숍 풍경이 사뭇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. 논의중인 조치들에 따르면 마사지사는 물론 손님들도 발열 검사를 하고 마사지 를 받는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한다. 손님이 눕는 매트는 2m 거리를 두고 깔아야 한다. 마사지숍을 이용하는 직원과 손님 모두 출입 기록을 남기기 위해 휴대전화로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스캔해야 한다. 따레스 국장은 "현재로서는 마사지는 한 시간까지만 받을 수 있고, 어깨 위로는 마사지를 할 수 없다"고 했다. 이어 "해외에서 돌아온 마사지사들의 경우, 입국 시점부터 최소 한 달 동안은 고용하지 말아달라"고 요청했다. 이는 전날 코로나 신규 확진자 11명 중 5명이 카타르에서 마사지사로 일하다 귀국한 이들로 밝혀진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. 한편 태국 정부는 코로나 환자가 급증하자 3월18일부터 마사지숍을 포함해 술집과 유흥업소, 무에타이 경기장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업소의 문을 닫도록 했다.